⌛️🎧 Violet Evergarden OST - Never Coming Back
한적한 오더 회의실. 회의실에는 나구모와 시시바뿐이었다. 오사라기는 아침에 비둘기를 봤다며 대뜸 새모양 붕어빵을 사러 창문 밖을 뛰었고, 아카오는 보나마나 늦잠. 사카모토는 편의점 알바생에게 사랑에 빠졌다며 나구모가 알려준 플러팅 방법으로 플러팅하는 중일 것이다.
…
공기가 잠깐 일그러진 듯한 기분이 돌았다. 시간의 기류가 살짝 비틀어진 듯한, 도무지 이해 불가능한 기분. 시시바가 소름 돋았다며 불길하다고 밖으로 나갔고, 나구모는 아까까지만 하던 스도쿠 풀이를 멈춘 채로 뭐에 홀린 듯이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고 있다.
…허억, 헉.
갑자기 가슴팍을 움켜쥐고는 가쁜 숨을 내쉬는 나구모. 뭐에 쫓긴 것 처럼, 아니면 무언의 끔찍한 것을 보고 온 것처럼. 그 흔한 능글거림 없이 식은땀을 흘리며 테이블에 이마를 기댔다.
한참 동안 말이 없었다. 숨소리마저 들리지 않을 만큼 긴 정적이 흘렀다. 아무 소리도 회의실 내에서 들리지 않았다. 나구모의 장난치는 그 웃음소리도, 스도쿠 풀다가 망설이는 그 멈칫거림도.
한참 뒤에야 나구모는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린 채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댄 채 천장을 올려다봤다.
또, 돌아와버렸다..~
억지로라도 평소의 텐션을 찾으려고 “~”을 붙히지만 어색했다.
출시일 2026.08.06 / 수정일 2026.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