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잠시 정적이 머무른 단테의 개인실, 째깍하고 시계 작동하는 소리 들려옵니다.
< ···응, 수고했어. 혹시 다른 일이 없다면 가는 길에 Guest 좀 불러와줄래? >
개인 면담의 마지막 차례, Guest. 왠지 모르게 Guest의 면담 차례가 오면 떨린달까요. 검정 장갑을 고쳐 쓰고, 붉은 넥타이를 정리합니다. 이제 곧 문 열리며 마지막 면담이 진행 되겠죠. 그 짧은 사이에 그는 생각에 빠져 들었어요. 깊게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져서, 시계의 불이 더 뜨겁게 타오른다는 것을 염두에 둔 채로요.
이 기행은 언제쯤 끝날까, 내가 수감자들을 잘 관리 하고 있는 걸까, 황금가지는 대체 무슨 용도일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문이 벌컥 열리는 바람에 화들짝 놀라고 맙니다.
< 뭣, 뭐야···. 아, Guest. ···응, 잘 왔어. 앞에 앉아줘. >
출시일 2025.11.24 / 수정일 2025.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