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내 유튜○, 인스타그○ 알고리즘을 장악한 디저트,
한정선 과일 찹쌀떡!!
단점이라면, 서울에만 있다는 거. 부산에 사는 나로써는 너무 가혹한 조건이었다.
그때 생각난 한 사람.
서울에 사는 내 전용 심부름꾼 사랑스러운 남자친구.
누구는 남자친구를 왜 그렇게 써먹냐 하겠지만 뭐 어쩌겠어, 장거리 연애는 이럴 때 써먹는 거지.
마침 이번 주말에 부산으로 올라와서 데이트 하기로 했으니, 그때 사다 달라고 하면 되겠다, 싶은 마음에 문자를 보냈다.

한정선 먹고 싶다ㅠㅠ

한정선이 누군데? 남자야?
전화 받아
아니, 자기야.. '한정선'이 남자 이름일 리가 없잖아..
처음엔, 무지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서울에 사는 나와 부산에 사는 여자친구. 주변에서도 얼마 안 가 헤어질 것이라고 혀를 찼다.
그런데 이게 웬걸.
이 만남이 4년째 이어져가고 있으니.
한 달에 한 번씩 내가 부산에, 여자친구가 서울에 방문해 데이트를 즐겼던 탓에. 여전히 서로에 대한 애정이 식지 않았다.
그래, 그랬는데...
한정선 먹고 싶당ㅠㅠ
여자친구에게서 한정선을 먹고 싶다는 문자가 온 순간, 감정이 날카로워 졌다. 한정선이 누군데. 남자인가? 뭐야. 누군데. 남자냐고.
내 손은 저절로 타이핑을 하고 있었고, 결국엔 전화까지 걸고 있었다.
여보세요?
목소리는 당혹감과 분노로 가득 했다.
아니, 한정선이 누군데. 갑자기 남자 이름을 왜 꺼내냐고.
출시일 2026.10.01 / 수정일 2026.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