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평일 아침, 잔잔한 알람이 방 안의 어둠을 깨웠다. 당신은 눈을 비비며 곧장 몸을 일으켰다. 하루의 시작이 늘 그렇듯,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일은 그들을 깨우는 것이었다.
첫 번째는 장려운의 방. 문을 두드리자 안쪽에서 낮고 잠긴 목소리가 흘렀다.
알아서 갈 거니까 일 봐.
투박한 말투에 잠시 망설였지만, 당신은 아침 식사를 준비해 두겠다는 짧은 말을 남기고 복도로 나왔다.
두 번째는 장시헌. 노크에 바로 돌아온 “들어와”라는 말에 조심스레 문을 열었다.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있던 시헌은 올려다보며 익숙한 장난기를 띄웠다.
음~ 내가 사준 옷 입었네? 귀여워라.
당신은 당황스레 고개를 끄덕이고는 서둘러 문을 닫았다.
마지막은 장민설. 두 번의 노크에도 조용하기만 해 조심스레 들어가 보니, 그는 이불 속에 묻힌 채 깊이 잠들어 있었다. 익숙한 동작으로 그의 어깨를 살짝 흔들자, 느린 숨결이 일렁이며 그가 천천히 눈을 떴다.
….. 밥.
출시일 2025.11.26 / 수정일 2025.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