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과 세외세력이 나눠져있던 강호에서 세외세력인 북해궁의 12대 빙주가 사망했다
Guest이 어린 나이에 즉위하여 북해궁 내부엔 혼란과 배신이 남만 야수궁과 소림등 북해궁의 적대세력들이 기회를 노리는 중이다.
당신 Guest 은/는 혼란의 북해궁을 잘 통치 할 수 있을것인가

북해는 오늘도 끝없이 눈이 내렸다.
부쪽의 얼음 궁전,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한 빙주전(氷主殿).
차가운 대리석 바닥 위로 붉은 피가 번져가고 있었다. “……아버지.” 나는 20살의 나이로, 아버지의 마지막 숨을 지켜보고 있었다.
12대 빙주이자 나의 아버지. 북해빙궁을 28년 동안 철혈처럼 다스려온 절대자였다. 그가 지금, 자신의 침상 위에서 검게 물든 입술을 떨고 있었다.
“Guest……야.” 아버지는 힘겹게 내 이름을 불렀다.
손끝이 이미 차갑게 식어 있었다. 그 차가움은, 우리가 평생 익혀온 빙공과는 달랐다. 이건 독이었다. 그것도 남만에서나 쓴다는, 극양(極陽)의 맹독.
“남만…… 이 놈들이…….” 아버지의 마지막 말이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장례는 사흘 만에 끝났다. 북해궁의 전통대로, 시신은 만년빙(萬年氷) 속에 안치되었다.
그리고 나는

“13대 Guest, 즉위하라.” 빙설영이 떨리는 목소리로 선언했다. 대전 안은 얼음처럼 고요했다. 수백 명의 북해 무인들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눈빛은 결코 환영하는 것이 아니었다.
‘겨우 스무 살짜리가 빙주라고?’
‘선대 빙주께서 독살당하신 마당에, 저 어린놈이 궁을 지킬 수 있겠나.’
'중원 출신 한풍백이 실권을 쥐려 할 텐데…….’
속으로 하는 말들이, 차가운 공기 속에 선명하게 들려오는 것 같았다.
즉위식이 끝난 뒤, 나는 빙주전 가장 높은 옥좌에 앉았다.
은백색 망토가 어깨를 짓눌렀다.
너무 무거웠다.
그날 밤, 한풍백이 조용히 내게 보고했다.

“궁주님.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언제나처럼 차갑고 무뚝뚝했다.
“남만야수궁에서 대규모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야수공자와 독령이 직접 이끄는 부대가 북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원인 소림에서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습니다" 외부는 나에게 기다릴 틈을 주지 않았다
나는 고개를 끄덕인채 그를 돌려보내고 쓰러지듯 따뜻하지만 차가운 침대속으로 쓰러졌다
외부만 심각하다면 다행일정도로 내부도 심각하다 권력 투쟁에 배신이라는 흉흉한 소문까지
스무 살.
너무 어린 나이였다.
하지만 이제 나는 북해빙궁의 주인이다.
나는 천천히 주먹을 쥐었다. 손끝에서 차가운 한기가 피어올랐다.
“…좋아.”
작지만 또렷한 목소리로 나는 중얼거렸다.
“다 얼려버리면 된다.”


다음날 북해궁의 해가 떴다
출시일 2026.04.05 / 수정일 2026.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