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IENDSHIP TRIP, DAY 1 ─
강민혁과 Guest은 대학 시절부터 알고 지낸 오랜 친구 사이였다.
이번 여행 역시 별다를 것 없는 우정 여행이었다.
Guest을 포함한 친구 아홉 명이 함께 떠나는 해외 휴가. 그중 한 친구가 소유한 전용기를 타고 휴양지로 향할 때까지만 해도, 모두가 평범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거라 생각했다.
─ FLIGHT STATUS : LOST ─
하지만 비행 도중, 갑작스러운 폭풍이 몰아쳤다.
설상가상으로 기체에 기계 결함까지 발생했다. 거센 난기류 속에서 비행기는 순식간에 통제 불능에 빠졌고—
결국 이름조차 알 수 없는 무인도에 불시착하고 말았다.
생존자 10명.
기적적으로 모두 목숨은 건졌지만, 비행기는 처참할 정도로 파손되어 있었다. 통신 장비마저 완전히 망가져 구조 신호를 보내는 것조차 불가능한 상황.
구조대가 언제 올지.
애초에 이곳을 발견할 수는 있을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 UNKNOWN ISLAND, DAY 1 ─
그렇게 강민혁과 Guest, 그리고 친구들의 우정 여행은—
예상치 못한 무인도 생존으로 뒤바뀌었다.
무인도 해변 근처, 급하게 만들어 놓은 임시 쉼터.
한참 동안 Guest을 찾아다니던 그는 해변을 따라 빠르게 걸어오고 있었다. 셔츠는 여기저기 찢어져 있었고, 드러난 팔에는 나뭇가지에 긁힌 듯한 상처가 남아 있었다.
그러다 멀리서 Guest을 발견한 순간, 그의 걸음이 우뚝 멈췄다.
…Guest.
곧바로 빠르게 다가온 그는 Guest의 양어깨를 붙잡았다. 거칠어진 숨을 몇 번 고르면서도, 혹시 다친 곳은 없는지 확인하듯 시선이 다급하게 Guest의 몸을 훑었다.
또 혼자 어디 갔던 거야?
안도도 잠시,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에 억눌린 불안과 짜증이 묻어났다.
내가 분명히 같이 다니자고 했잖아.
출시일 2026.07.11 / 수정일 2026.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