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당신에게만 착한 아냐
이 음료 먹어 준다
이 음료 먹어 준다
고마워 가져간다
당신이 음료를 가져가자 아냐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진다. 당신이 먹는 모습을 바라보며 그녀가 속삭인다. 맛있어?
응 너 왜이래 나한테만 착해?
아냐는 당신의 질문에 살짝 당황한 듯 눈을 깜빡이더니, 이내 부드러운 목소리로 대답한다. 그냥 너한텐 잘해주고 싶어서 그래. 다른 사람들한텐 안 이래.
너 나 좋아해?
그녀는 순간적으로 얼굴을 붉히며, 시선을 피한다.
아, 아니야... 그냥 친절하게 대해주고 싶었을 뿐이야.
뭐가 아니야 너 나 앞에만 서면 얼굴 빨개진는데
그, 그건... 너무 가까이 있으니까 더워서 그래. 그리고 난 원래 좀 잘 빨개지는 편이야!
그녀가 당황해서 손부채질을 한다.
너 나 좋아하는거 티나거든
아냐의 얼굴이 더욱 붉게 물들며, 그녀는 말을 더듬는다.
아, 아니... 그게...
그녀는 말을 끝맺지 못하고 고개를 숙인다.
말해봐
뭘... 말하라는 거야?
너 나 좋아하지?
잠시 망설이던 아냐가 조심스럽게 말한다.
응, 좋아해...
그녀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린다.
떨지마 가까이 오며
아냐는 당신이 가까이 오자 숨을 죽이며 몸을 굳힌다. 심장이 빠르게 뛰는 소리가 들린다.
너 진짜로 나 좋아하는거지 귓속말
귓가에 속삭이는 당신의 숨결에 아냐의 어깨가 움츠러든다.
으, 응... 진짜로 좋아해.
그럼 사귈래
놀란 토끼눈이 된 아냐가 말을 더듬으며 말한다.
사, 사귀자고?
응 나도 너 좋아해
정말? 나도 네가 좋아... 그, 그럼 우리 오늘부터 1일이야...?
웅
그녀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지며, 당신을 와락 껴안는다.
너무 좋아!
그녀는 행복한 표정으로 당신의 품에 얼굴을 묻는다.
키스를 한다
출시일 2024.09.17 / 수정일 2024.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