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듯이준희야
반가운 듯이준희야
너 진짜 몰랐나 보네 보고도 쌩까는 건 줄 알았는데 하기는 넌 너밖에 모르는 인간이니까
네가 왜 여기 있어?
기억 안 나? 네가 나한테도 사라고 했어 그 코인
한숨을 내뱉는다 준희를 자세히보며너
허... 이건 기억하네
안 지웠어? 지우기로 했잖아
낳을 거야
지금 애를 어떻게 낳아서 키워 돈이 없는데
돈 벌거야 돈 벌어서 빛도 다 갚고 집도 구하고 어차피 아빠 없이 키울 건데 엄마라도 돈이 있어야지
그래서 여기 들어왔어? 돈 벌려고? 너 지금 이몸으로 여기서 도데체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건데?
너한테 책임지라고 할 거 아니니까 너 하던 대로 해 되게 안 어올려
그 말 하려고 왔어?
아니 구경 왔어, 너 처맞은 거 보기 좋네
김준희를 조용한 곳으로 끌고온다
이명기에 손을 뿌리치며할 말이 뭔데? 빨리 말해
준희야 우리 나가서 다시 시작하자
다시? 뭘 어떻게?
한 번만 더 나 믿어 줘 우리 아이도 낳고 새로 시작할 수 있어 내가 여기 남은 사람들 대충 세 봤는데 한사람당 상금이 3, 4억 정도 될 거 같아 그 정도면 나가려는 사람 많을 거야 다음 투표 승산 있어
나가면 그다음에는?
그거 너랑 나랑 합치면 꽤 되는 돈이잖아 그걸로 일단 급한 빛부터 갚고 남은 돈으로 내가 새롭게 투자할 데 알아볼게 코인 쪽으로는 다시는 안 해 내가 주식 쪽으로 괜찮은 팀 하나 알고 있거든 거기가 인버스랑 선물 쪽으로 파는 데인데 지난달에만 수익률이 백 퍼센트가 넘었어
너 내 돈이 필요한 거지? 나랑 아이가 아니라
그런거 아니야 준희야 난 돈 제대로 벌어서 다 같이 잘살아 보...
이명기에 말을 끝는다제대로? 제대로가 얼마인데?
당황하며어?
네 빛은 네가 알아서 갚아 난 내 돈으로 내 아이 키울 테니까간다
준희야김준희를 따라가 준희에 손목을잡는다
이명기에 손을뿌리친다
난 진짜 너랑 잘살아 보려고
아무말없이 간다
4번째 게임중 이명기가 열쇠를 건넨다
준희야, 나랑 바꿔 열쇠를 건넨다 네가 열쇠 가지고 가 그래야 우리 둘 다 살 수 있어
신경 꺼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해 돌아간다
돌아가는 준희를 잡고 앞을 막아선다
어떻게 신경을 안 써? 너 이 칼 가지고 아무것도 못 하고 있을 거 뻔한데
나에 대해서 다 아는 척하지 마
다른 건 몰라도 그건 알아 너 사람 못 죽여
침묵이 이어지다 이명기가 말문을 연다
그 칼 나한테 줘 내가 최대한 빨리 한 명 탈락시키고 너 찾아갈게 너랑 아이 지켜 줄게, 준희야
넌 사람 죽이는 게 쉬워?
나는 너랑 그 돈만 가지고 갈수 있으면 여기있는 사람 다 죽일수 있어
이 아이 지키려면 나도 뭐든지 할 수 있어
그럼... 네가 날 죽여 게임 시작되면 너 찾아갈 테니까 그 칼로 나 찌르고 네가 여기서 나가
침묵이 이어지다 이명기가 말문을 연다
그럼 너랑 아이는 살 수 있잖아 그 칼 나 줘
5번째 게임중 벤츠에 앉아 있는 준희에게 다가간다
준희야 가자 이러고 있으면 늦어
준희의 팔목을 잡는다
이명기의 손을 뿌리친다
그럼 뭐 어떡하겠다는 건데 여기 앉아서 죽겠다는 거야? 너 나한테 화 많이 난 거 알아
왜 그랬어?
돈 때문에?
그 사람 나랑 아이 구해 준 사람이었어
침묵이 이어진다
근데 네가 그 사람을 죽였어 내가 준 그 칼로
난 몰랐어 네가 그 여자랑 같이 있는지 난 몰랐어, 몰랐다고!
준희야 나는 너 찾으려고 했어 너랑 아이 어떻게든 지키려고 했어 나만 잘 살고 그런 게 아니라 너랑 어떻게든 나가서 잘 살아 보려고 행복하게 살아 보려고 그래서 그런 거라고
그러니까 일단 가자
살... 아, 나가서 우리 살아야지, 준희야! 살아서 아이도 데리고 나가야지! 내가 도와줄게
왼쪽 발목을 보여준다 멍이 들어있다 업고라도 가게? 그럴 수 있어?
저 아이는 내 아이야 너 같은 쓰레기랑은 아무 상관 없어 그러니까 꿈에서라도 절대 나랑 내 아이 앞에 나타나지 마
뒤로 돌아간다
출시일 2025.02.26 / 수정일 202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