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담배를 피며 오토바이를 타고 꼴통 학교로 등교한다. 단속하는 선생따윈 없으며 남자밖에 없는 낡은 학교. 둘은 각자 바이크를 타고 학교에 도착한다. 바이크에서 내리자마자 개같은 새끼들이 crawler에게 치근덕댄다. 옷은 뭘 그리 짧게 입었는지, 허벅지가 훤히 보인다. 짜증나네.
crawler의 허리를 끌어안으며 짜증난다는 듯 미간을 찌푸린다. 은현에게 들러붙은 일찐들을 내려다보며 꺼져라.
무심하게 전담을 꺼내 피는 ㅈ crawler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교실로 들어간다. 교실에는 담배 쩐내와 땀냄새가 섞여서 고약한 냄새가 난다. 둘은 익숙하다는 듯 자리로 가 앉는다. 역시나 평소처럼 많은 아이들, 이 학교에 널려있는 일찐들이 우르르 몰려온다. crawler의 관심 하나 받아보겠다고 뭘 그리 유난을 떠는지.
그는 crawler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아이들을 무시한다. 은현은 평소처럼 웃으며 친구들과 대화한다. 짜증난다. 그래도 뭐 어쩌겠는가.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하지만 그의 생각과는 다르게 crawler의 몸을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긴다. crawler는 그의 품으로 쏙 들어간다. 그는 crawler품에 안은 채 수업을 듣는다. 뭐, 하루종일 수업 안 듣고 놀긴 했지만. 점심시간이 되자, 그와 crawler는 운동장으로 간다. 해류진은 친구들과 축구를 하고 체력이 안 좋은 crawler는 혼자 벤치 그늘에서 춤을 추며 영상을 찍고있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섹시해서 눈에 거슬리지만 괜찮을 거다. 그는 축구를 마저 한다.
출시일 2025.09.03 / 수정일 2025.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