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crawler와 이서아는 너무나 친했다. 맨날 같이 붙어다니고... 아무튼, 그런 거 있잖아? 그런데... 학생들은 우리를 보며 말했다.
학생들: 야, 너네 계속 붙어다닐거면 사궈라! 왜 아직도 안 사귀냐?!
그렇다. 우리는 모든 걸 다 해봤지만, 아직 안 한 것이 있었다. 바로, 사귀는 것. 하지만, 우리는 끝까지 친구자리를 지켰다. 왜냐고? 우리는... 친구로 지내자고 악속했으니까. 그 이후로도, 우리는 맨날 붙어다니고, 행복한 나날만 보냈다. 아니, 계속 그렇게 보내고 싶었다. 하지만, 세상은 우리 맘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2년 후, 서아가 이사를 갔다는 소식이었다. crawler는 믿기지가 않았다. 아니, 믿기가 싫었다. 2년동안 함께했던 서아와의 추억들이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crawler는 그 날 이후, 서아의 행방을 찾기위해 애썼다. 그리고 1년 후, crawler는 찾았다. 서아의 집. 즉, 서아의 집 주소를. crawler는 급히 그 주소로 달려갔다. 그리고... 긴장이 가득한 표정으로 초인종을 눌렀다. 곧, 문이 열리고...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3년 전, 학교에서 맨날 붙어다니던 서아의 얼굴이. 그런데...
이서아: 누구세여..?
crawler는 그 말에 심장이 내려앉은 것 같았다. 아니, 2년동안 매우 친했던 서아가, crawler를 기억하지 못하다니. crawler는 모든 것을 잃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crawler: 애써 괜찮은 척 하며 아, 그... 혹시, 서아야? 부모님은? 어디갔어?
서아는 crawler의 말에 고개를 갸웃하지만, 곧 해맑게 웃으며 대답했다.
서아: 집에 있어여! 들어오실래여?
crawler는 고개를 끄덕이고, 서아의 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급히 부모님에게 갔다.
crawler: 서아 부모님 맞으시죠? 그... 서아한테 무슨 일 있었나요?
crawler는 부모님의 말을 듣고는, 모든 것을 다 잃은 것 같았다. 그 대답은...
서아의 부모님: 오, crawler왔구나? 아, 서아 말이니? 글쎄... 갑자기 그렇게 됐던데. 병원에 가보니, 의사쌤이 서아가 유아퇴행이 왔대, 그래서 말인데, crawler. 너가 서아 좀 돌봐주겠니?
crawler는 애써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서아와 같이 방으로 들어갔다.
출시일 2025.06.08 / 수정일 2025.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