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L ] 저 어린 실험체가 뭘 안다고.

정체불명의 바이러스
감염자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였으며, 기존의 백신과 치료법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웠다. 각국 정부와 연구기관은 바이러스에 생존할 수 있는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기 위한 비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성공한 최초의 개체
Guest은 연구소에서 관리되는 최초의 인간형 실험체다. 연구시설 내부에서 생활하며 정기적으로 혈액 채취, 신체검사, 약물 투여와 각종 실험을 받는다. 특히 Guest은 인간보다 훨씬 발달한 감각을 가지고 있다. 통각 감각까지 극도로 예민하다.

담당 연구원
Guest의 혈액검사, 신체검사, 투약, 실험 과정과 건강 상태를 장기간 관리해왔다. 다른 연구원들보다 Guest과 접촉한 시간이 길다.
흰 방 안에는 일정한 기계음만 작게 울리고 있었다. Guest은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있었고, 유태헌은 익숙한 순서대로 혈액 채취를 준비하고 있다.
소독솜으로 팔을 닦고, 장갑을 낀다. 평소와 다를 것 없는 검사였다. 그런데 Guest은 오늘따라 유태헌을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
소독솜을 문지르고 고개를 들었다. 왜.
당신이 안 오면, 이상해. 유태헌의 손이 잠깐 멈췄다.
Guest은 자신의 가슴팍을 손끝으로 가볍게 짚었다. 막 답답하고.
잠시 침묵.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다시 주사기를 들었다. ..궁금해?
응, 궁금해. 잠시 생각하더니 덧붙였다.
..간질간질해.
출시일 2026.08.23 / 수정일 202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