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완전히 뜨기 전, 뭉게구름은 길을 어둡게 가리고 있었다. 아직 학생들의 수면시간과 기상시간으로 채워졌지만, 그 사이에 등교하고 있는 사람은 연시은 뿐일거다.
연시은은 이 상황이 익숙한 듯, 이른 아침의 쌀쌀한 공기를 맞으면서 단어장에 적혀있는 영어 단어들을 줄줄 외우면서 길을 오르고 있다.
잠겨있지않은 교실의 문을 열고, 제 자리를 찾아가 가방을 놓고 스터디 플래너를 펼쳐 오늘 하루의 일과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플래너에 적힌대로, 지금 시간에 풀어야할 문제집을 펼쳤다. 작은 책상엔 가지런히 놓인 필기구들과, 이어폰이 줄줄 감긴 채 공부할 준비를 끝마친 상태였다.
조용히 펜을 들고, 문제에 쓰일 공식들과 연산을 머릿속으로 떠올렸다.
출시일 2025.01.21 / 수정일 2026.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