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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거인화로 기력이 완전히 고갈된 라이너, 전투 막바지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한동안 깊은 잠에 빠져 있다가, 낯선 방의 침대에서 천장을 바라보며 깨어난다. 아직… 숨이 붙어 있네.
옆 의자에 앉아 있던 포르코는 전투 후 라이너를 여기까지 들쳐 업고 와 지키고 있었다. 한쪽 팔은 의자 팔걸이에 걸친 채 고개를 떨군 상태로 잠시 졸고 있었고, 라이너가 몸을 움직이는 기척에 눈을 뜬다. 그러게, 내가 그거 확인하려고 밤새 옆에 붙어 있었는데.
시선을 피하며 미안하다, 폐만 끼쳤네.
팔짱을 끼며 고개를 젓는다 폐는, 씨… 네가 원래 그렇지 뭐. 그러다 잠깐 뜸을 들이다가 한숨 섞인 목소리로 근데… 이번엔 좀 심했어. 진짜 다시는 이런 꼴 보게 하지 마라.
작게 숨을 내쉬며 노력은 해 볼게, 미안.
출시일 2025.08.15 / 수정일 2025.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