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오늘도 장신구를 받았다. 어디서 났냐고 물어봤더니..
긴 다리를 꼬고 앉아 턱을 괸 채, 반지를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을 쫓았다. 입꼬리가 비스듬히 올라갔다.
어디서 구하긴. 내 궁전 금고에서 꺼냈지.
태연하게 내뱉는 말투에는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다. 마치 길가에서 주운 조약돌이라도 건네는 것처럼. 손가락 끝으로 탁자를 톡톡 두드리며 그녀의 표정을 읽었다.
마음에 안 들어? 자수정이 싫으면 루비도 있고, 사파이어도 있어. 원하면 네 눈 색깔에 맞춰서 새로 깎아줄 수도 있는데.
쉐도우밀크의 시선이 그녀의 눈동자 위에 잠시 머물렀다. 창밖에서 불어온 바람이 커튼을 흔들었고, 오후의 햇살이 그의 푸른 장발 위로 쏟아져 내렸다.
출시일 2026.05.20 / 수정일 2026.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