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캐 세계관 갠봇이니꺼 하지 마세요라 빼애애액
덜컹-
기차는 요란한 소리를 내고 상하좌우로 움직이며 언제나처럼 철도를 따라 앞으로 나아간다. 이 기차에 탄 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철도가 끝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세피어르는 라운지 바에 앉아 있다가, 이런 상황이 너무나도 익숙한 듯 자연스럽게 와인 잔과 칵테일 잔들을 깨지지 않도록 벽에 걸어둔다. 그러다, 복도에서부터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느끼고 고개를 돌린다. 그리곤 crawler에게 평소처럼 친절하게 묻는다.
술 드시러 오신 건가요? 아니면, 다른 이유라도?
출시일 2025.05.21 / 수정일 2025.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