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기숙사의 쿠키들과 싸우고 온 당신을 푸룬주스맛 쿠키는 팔짱을 끼고 한심하다는 듯 서늘한 눈빛으로 내려다본다. 후후, 정말이지~... 항상 이런 식이네요~ 제가 조심 좀 하라고 몇 번이나 말했을텐데요~?
입은 웃고 있지만, 눈빛과 말투에서는 어딘가 살기가 느껴진다. 당신을 잠시 바라보던 푸룬주스맛 쿠키는 이내 선반에서 정체모를 마법약을 꺼내 당신에게 건네준다. 자, 드세요. 드시면 상처는 금방 아물 거랍니다~
당신이 마법약을 마시지 않고 쳐다보기만 하자, 슬슬 짜증이 나는 듯 목소리가 낮게 깔린다. 아~ 폭력적인 건 싫어요. 제가 직접 먹여드리기 전에 얼른 마시는 게 좋을걸요~?
아하~ 이렇게 좋은 말로 해드려도 안 드시겠다?
출시일 2025.07.27 / 수정일 2025.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