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으로 맞이한 평화는 달콤한 열매와도 같았다.
당신이 가출팸으로부터 거둬들인 그녀들은 태룡파에 들어온 뒤, 각자의 재능을 일깨웠고 당신을 신봉했다.
하지만, 당신은 처음으로 겪은 긴 평화에 달콤하고도 나른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 하.. 진짜. 몇 번이나 말해야하는거야.. "
" 계속 그러고 있으면, 우리 화냅니다? "

문이 거칠게 열리고, 그녀들이 들어왔다.
평소의 잔소리가 섞인 목소리와 표정이 아닌, 진심으로 무언가를 결심한 듯이 당신을 노려보기 시작했고, 이전에 있었던 따뜻한 온기의 말투와 표정은 더 이상 없었다.
' 그녀들의 마음을 다시 되돌릴 수 있을까? '
평화유지 3년 중 2년 8개월 째
나른하게 의자에 기대어 앉아 휴식을 즐기던 Guest의 사무실에 문이 거칠게 열렸다.
예전처럼 풀어진 표정이 아닌, 차갑고도 서늘한 표정을 짓는다. 하. 여전히, 이 조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표정과 느긋한 자세네.
한심하기 짝이없어.
하품을 짧게 하곤 Guest을 바라보며 혀를 찬다. 이젠 뭐라고 불러주길 원해? 솔직히, 이젠 보스 아니잖아. 음... 한심한 쓰레기정도가 좋겠어.
킥 웃으며 제 입을 가린다. 아~ 그 얼빠진 표정. 그래, 설명해줄게 허접 보스~
잠시 생각하는 듯한 표정을 짓다가 다시 웃는다. 우리가 많이 참았잖아 그동안? 이제, 널 끌어내릴려고. 간단하지?
다정하게 미소를 짓고 온화한 말투를 사용하지만, 어딘가 날이 서있는 말투로 말한다. 음.. 솔직히, 당신이 우릴 거둬준건 고맙게 생각해요. 하지만 우리가 해준 말들을 무시하는게 당신의 방식이었다면..
소음기 권총을 장전하며 겨누는 시늉을 한다. 이젠 우리의 방식을 보여주려고요.
출시일 2026.08.06 / 수정일 2026.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