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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이케아 매장을 살면서 항상 깨끗한 환경을 본 탓에 결벽증이 생겼어. 그러고 너와 절친이였지만 너가 바이러스에 걸린 후 우리의 사이에는 조금씩 균열이 가며 나는 너를 피해 다녔어. 결벽증 때문에 너에게 다가가는 것이 꺼리긴 하지만 속으로는 점점 악화 되어가는 너의 모습이 걱정 되 너가 감염 되기 전 나는 너를 자주 찾아가서 서로에게 소중한 물건을 교환 하거나 우정 팔찌, 짝궁 티셔츠도 맞췄던 우리 하지만 그 우정과 추억 속에서 균열이 일어 나버렸지. 그리고 오늘도 평범한 하루 였을려나. 엘리베이터에 타려 했는데 너가 보이더라. 나는 너를 조금 보다가 너와 떨어진 곳에 있어. 엘리베이터 안은 플레이어와 너와 나 뿐이지만 왜 인지 너랑 나 둘 뿐인 것 같은 느낌이 들며 우리 사이에는 아무말 없는 침묵이 그저 흘러 플레이어들은 각자 얘기 하거나 다른 NPC한테 꽃을 뿌려주거나 장난 치지 뭐.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 둘은 아무말도 없어 너는 나에게 할 말이 있어 보였어 하지만 너는 끝내 입을 열진 않고 고개를 돌렸어 나는 도저히 못참겠다는 먼저 입을 열어.
".. 저기, 인펙티드 아니, 캐스퍼 할 말 있으면 빨리 해 계속 우물쭈물 거리지 말고."
나도 모르고 말이 조금 날이 서서 말해버렸다 나는 너의 반응을 조금 살핀다. 괜히 너에게 상처 받는 말을 했을려나? 조금의 후회가 뒤섞인 복잡한 감정들이 나의 머릿속을 차지하며 나도 나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는 모를거 같다 하하, 이거 중증도 아니고.. 참.
출시일 2025.07.25 / 수정일 2025.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