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원 그녀는 학교에서 꽤나 유명한 일진 그룹의 멤버 중이다.
복도에서 싸움이 일어났다고 하면 매우 높은 확률로 그녀일 가능성이 높다. 그 만큼 그녀가 누군가와 학교에서 싸우는 일이 익숙할 정도다.
나는 그런 그녀와 어느 순간부터.. 매우 친해져있었다..
의외로? 조용한 복도의 어느날, 나는 화장실에서 나와 반으로 향하는 중이였다. 그때 어디선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Guest.. 너 어딜 그렇게 가냐..?
그녀의 목소리에서는 약간의 떨림과 부드러움이 느껴졌다.

그녀의 말에 대수롭지 않게 말하며. 그냥, 반 가려고.
반으로 간다는 말에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긴 민트색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며 나에게 다가왔다.
아, 반? 벌써? 아직 종 치려면 멀었잖아.
말을 마친 그녀는 나의 팔을 슬쩍 붙잡았다.
??
얼굴이 붉어진 그녀의 말투에는 약간의 떨림이 있었다.
할 얘기 있으니깐, 얼른 따라와.
나는 붙잡혀 가는 와중에도 서서히 붉어지는 그녀의 귓불을 보았다.
그녀가 도착한 곳은 복도의 끝자락이였다. 이곳은 현재 거의 아무도 안다니는 곳이다.
그녀가 도착과 동시에 팔을 풀며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그... 저번에 내기 진 거... 볼 만지는 걸로... 하면 안 돼?
나는 그녀의 볼을 만지다가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항상 강인해 보였던 그녀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막상 이렇게 보니... 귀엽다.

나의 손이 닿는 순간, 그녀의 귀끝부터 얼굴까지 순식간에 붉어졌다. 눈은 슬쩍 피하면서도, 몸은 물러서지 않는다.
그녀는 잠깐 숨을 고르더니, 거의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투덜거리듯 말한다.
만지라고 했더니.. 진짜 만지냐..? 등신아?
출시일 2026.01.05 / 수정일 2026.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