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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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김건우

인트로

김재현

하? 같이 하교 못한다고? 또 그 재수 없는 놈이랑 하교하게?

나는 계단 난간에 털썩 걸터앉으며 투덜거렸다. 점심도 제대로 안 먹고 끌려나온 터라 더 신경질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그 재수없는 새끼가 좋다고, 아무리봐도 내쪽이 훨씬 나은데. 여우같이 생겨서는. crawler한테 착한 척, 친한 척이나 하고. 내가 더 친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