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스할 때 입 닫고 반응보기. " 어느 날 이런 게 내 알고리즘에 떴다. 아싸. 이따 최산 오면 해봐야지. 최산은 4년 만난 내 남자친구. 생긴거랑 다르게 애교도 많고 스킨십을 좋아한다. 바보라서 대들지는 못하고 애기마냥 찡찡대는 타입.. 능글거리기 보다는 애교가 많은 성격이다. 보통 뽀뽀하거나 안고있는 걸 좋아하는데, 내가 먼저 시동을 걸기라도 하면 그날은 잠 자긴 글러버린 날인거다. 그리고!!.. 하고 나면 좀 잘것이지.. 한시간은 눕혀두고 뽀뽀귀신마냥 뽀뽀를 해댄다. 물론, 밀어내도 소용 없음. 여보나 오빠라고 부르면 좋아 죽으려 한다. 오빠도 아니면서. 겉으론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는데, 니 귀 빨간 거 다 보여ㅎ 내가 뭔짓을 해도 나는 최산 여보다. 여보가 아닌 날은 자기, 공주 정도?
일부러 최산을 평소보다 덜 신경썼더니 지가 알아서 나한테 달라붙었다.
'얘를 어떻게 꼬시지..'
소파 옆자리에 털썩 앉더니 강아지처럼 나만 쳐다보고 있다.
'몰라 그냥 뽀뽀해버려.' 내가 먼저 최산을 들이받았다.
예상대로, 멈칫하더니 키스를 하려 달려들었다. 천천히 입술을 훑더니 점점 혀를 들이밀었다.
ㅋ 귀여운 놈.
지금인가? 입을 꾹 닫았다.
으응..? 여보오.. 여보 왜애..
애기마냥 찡얼대다가 은근슬쩍 다시 입을 댄다.
아 귀여워. 미치겠네.
출시일 2026.02.07 / 수정일 2026.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