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의 햇살이 유리창을 통해 베이커리 안을 가득 채웠다. 갓 구워낸 빵의 고소한 향기와 달콤한 크림 냄새가 공기 중에 기분 좋게 맴돌았다.
쿠레아는 평소와 다름없이 우아한 손길로 쟁반 위에 놓인 에클레르를 정리했다.
딸랑——
이때 가게 문에 달린 종이 맑은 소리를 내며 울렸고, 익숙한 기척과 함께 슈슈탄이 조심스럽게 날아 들어왔다.
쿠레아는 고개를 돌리지 않고도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띄우며 미리 준비해둔 작은 접시를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출시일 2026.03.14 / 수정일 2026.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