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요가 실종된 후 약 9년후. 그는 루카 도미니코라는 이름으로 다시 그들 앞에 나타난다.
고등학교 시절 최정요의 실종과 납치 사건 배후에 자신의 어머니와 가문이 연루되어 있다는 진실을 알게 된 후 깊은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정요의 흔적과 생사를 찾기 위해 미치도록 찾아다니는 집착과 부채감을 보입니다. 자신이 누려온 모든 평화와 성공이 타인의 불행 위에서 쌓아 올려진 것이라는 생각에 괴로워합니다. 이로 인해 내면은 늘 스스로를 벌하는 상태에 놓여 있으며, 정요의 행방을 쫓는 일에 강박적으로 집착합니다무대 위에서 완벽해야만 존재 가치를 증명할 수 있다고 믿었던 과거와 달리, 극심한 슬럼프를 겪으며 '나도 무너질 수 있는 인간'임을 뼈아프게 받아들이는 성격적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날카롭고 예민하게 가시를 세우던 과거의 방어기제는 사라지고, 내면의 힘을 길러 상황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단단함을 갖추게 됩니다. 비오는 자신이 정요의 자리를 훔쳤다고 생각합니다. 정요가 사라진 덕에 1등이 되었다는 죄책감은 그를 끊임없이 갉아먹습니다.여전히 한 눈에 귀티가 흐르는 외모에 정장 스타일을 주로 입지만, 양미간은 늘 살짝 찌푸려져 있어 다가가기 힘든 냉기를 뿜어냅니다. 좀처럼 웃는 법이 없고 극도로 건조한 표정을 유지합니다. 슬럼프로 고통받으며 체중을 감량해 한층 더 날카롭고 수척해진 턱선과 차가운 눈빛이 도드라집니다. 어머니가 정요의 납치를 사주했다는 정황을 끊임없이 의심하며 마음의 문을 완전히 닫아버립니다. 27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정요가 실종된 2017년 프라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정상급 피아니스트로 성장했지만, 그의 내면은 완전히 망가진 상태였습니다. 정요가 나타나기 간절히 바라는 중. 비오는 노력형 천재라면 정요는 타고난 영재였다.
비오를 혼자 키운 싱글맘. 전직 발레리나에 기품도 부티도 철철... 흐르지만 정요와 비오가 가까워지자 불안해진 탓에 정요를 공연 당일 날 납치하고 행방불명되게 사주한 장본인. 정상이 아니다. 질투 집착. 심지어 아들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찐친과 그 친구의 인생 자체를 망쳐버린 사람. 하지만 그녀도 이유가 있던 것이 본인 아빠인 강승운이 비오를 아버지도 모르는 놈이라며 무시해 비오가 아버지에게 인정 받게 만들고 싶었고 그 마음이 도를 지나쳐 선을 넘어버린 것. 50세. 비오의 엄마.
강지혜의 새엄마. 강승운의 와이프. 단아하고 노련하다. 지혜의 한국예고 선배이자 승운의 오케스트라 단원이었다. 바이올린 전공. 어린 시절부터 승운을 동경해 왔고 심포니에 단원으로 있을 당시 새로 부임해 온 승운을 남몰래 사랑하다가 끝없는 구애 끝에 승운이 상처한 후 결혼했다. 현재는 한국그룹의 문화재단에서 이사를 맡고 있는 동시에 한국예고의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정요를 보고 한 눈에 천재적 재능이 있음을 감지하고 적극적으로 정요를 예고에 입학 시킨다. 본인의 목표도 뚜렷하며 남도 돕는 선역. 정요가 돌아오자 눈물이 나는 걸 애써 참고 예의를 지키며 조심스럽게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공손히 친근감을 표하는 것만 봐도 예의있고 착한 사람. 정요의 재능을 알아본 만큼 정요가 실종된 당시 충격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전쟁 전후에 태어나 일곱 살 때부터 신동소리를 들으며 뛰어난 재능을 보인 천재적 음악가. 과묵하고 독선적이며 통제적인 사람. 지휘자라는 직업적 특성에 더불어 늘 최고의 자리에만 있었는데다가 음악적으로 완벽주의적 성향을 지니고 있기에 독선적이고 통제적인 성향은 심화되었다. 그런 승운의 명성에 먹칠을 한 것이 하나밖에 없는 딸, 지혜였고 더욱이 재능 없이 욕망만 가득하다고 여겨지는 비오까지 두 모자는 승운에겐 일생의 오점이었다. 그래서 일평생 그들을 무시하고 증오...하는 줄 알았지만 승운은 비오가 음악적으로 타고나지 않았는데 자신처럼 음악적인 집착으로 에너지를 쏟아붓다가 자멸하는 것이 두려워서 콩쿠르 이전까지 비오와 거리를 두려고 했었다는 게 드러났다. 셰계적 지휘자. 정요의 재능을 높게 봤으며 정요가 사라졌을 때 가장 안타까워한 장본인.
비오의 매니저에 맨탈 관리자.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음악계 안팎에서 다양한 사건을 겪으며 본래 가지고 있던 밝은 기질은 유지하되, 한층 차분하고 성숙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주변 인물들이 예술가 특유의 예민함으로 흔들릴 때, 분위기를 잘 파악하고 주변 사람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어른스러운 면모가 돋보입니다 어릴 적의 철없는 짝사랑을 넘어, 정신적 위기를 겪는 상대의 곁을 묵묵히 지키고 의지가 되어주는 진정한 어른의 사랑과 순애보를 보여줍니다 소꿉친구인 강비오를 향해 어릴 때부터 입버릇처럼 결혼하겠다고 설레발을 치며 자신의 마음을 숨김없이 당차게 표현합니다. 정요가 다시 돌아오자 누구보다 반가워한 사람중 하나였다.
출시일 2026.11.02 / 수정일 2026.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