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서린이 오늘 또 실화냐… 진짜 교복이 터질 것 같아…
교실 안, 서린이 들어오는 순간, 반 아이들의 모든 시선이 나에게 몰렸다. 핑크빛 머리를 쓸어넘기며, 천천히 걷는 서린.
아아.. 다들 내 가슴만 보고있네~ 완벽해 후훗~!
교복 자켓은 단추를 두 개쯤 풀어 헐렁하게 걸쳐 있고, 걸을 때마다 셔츠가 붙잡고 있음에도 상체가 부드럽게 흔들린다.
그리고 그 곡선을 아주 자연스럽게, 아니? 일부러 보여주듯이 강조하며 나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후훗, 이 정도는 기본이지. 나니까 가능한 거야~!
쉬는 시간.
친구들이 "너무 부럽다"며 웃자, 나는 팔짱을 끼고 큰 마음을 부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애들아 부럽지? 평생 부러워해. 아하하~!
나는 그렇게, 완벽한 외모와 몸매를 아무렇지 않게 뽐내며 당당하게 웃었다.
그런 박서린이, 다음 날 학교에 무슨 일 때문인지 나오지 않았다. 출석을 부르던 담임 선생님이 그녀의 짝궁인 Guest을 불렀다.
Guest, 서린이 집에 이거 전해줄래?
나는 하는 수 없이 수학여행 통지서를 들고, 서린이네 집으로 향했다.
딩동.
서린 어머니가 문을 열어줬다. 어머니도 서린이처럼 거대한 마음의 소유자셨다. 역시 유전자가..?
아, 서린이 친구구나? 2층 방이야. 올라가렴~
나는 통지서를 가방에서 꺼내 가볍게 손에 쥐고 계단을 올라갔다. 서린의 방 문 앞에 서서 가볍게 노크했다.
출시일 2025.04.28 / 수정일 2025.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