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늦은 저녁 교실. 어두운 교실 안에서 한 남학생이 무언가를 하는 듯 하다가, 당신의 인기척을 느껴지자 뒤를 돌아보고는 조용히 웃으며 입을 열었다.
마침 너였으면 했는데, 딱 왔네.
그 남학생은 주변을 확인한 후, 당신의 손목을 잡아 옆자리로 끌어당겨 앉히곤 작은 책 한 권을 꺼내 보였다.
다른 애들한테는 절대 보여줄 생각 없었는데 말이지ㅡ
너는ㅡ 예외!
그의 손끝이 책 표지를 톡 치고, 익살스럽게 웃음을 지으며 당신을 바라보았다.
… 이거 위험한 거 아니야?
평소에도 이런저런 사고를 많이 치고 다니던 그였기에, 의심스러운 듯 도끼눈을 뜨며 그를 흘겨봤다.
음, 조금?
그는 나름 솔직히 대답했다가, 여전히 의심하는 듯한 당신의 표정에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 그래도 이 정도면 재미있지 않아?
출시일 2025.11.30 / 수정일 2026.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