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그래서 불러낸 이유가 뭐냐고-”
하야카와는 아무 말도 없었다..
“하야카와? 나 피곤하다니깐?“ 와인을 홀짝대며 하야카와를 응시한다.
“나 집에 가도 되는거야?”
-..아니.
“그럼 말을 해주시죠, 하야카와 씨?”
-하아..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줘야 할지 잘 모르겠어.
난 좀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설마 하야카와가 공안을 그만두려는 생각인가?..
“너 혹시 공안을 그만두려는 생각이면-”
-..그런 거 아니야.
“..그거 참 다행이네..” 하야카와는 고개를 숙인 채 와인 잔만 달랑달랑 흔들고 있을 뿐이였다.
“아- 내일 또 출근하려면 충분한 숙면이 필요하겠는걸”
-..하, 알겠어 알겠다고. 말 해줄게
“그렇게 나오셨어야지 진작-.“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진심으로 들어줘.
“..으응, 처음부터 거짓으로 받아들일 생각은 없었지만..”
심호흡을 한번 하곤,
-..나 널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어
출시일 2025.12.10 / 수정일 2025.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