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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론 본부의 격납고 문이 자동으로 열리자, 냉랭한 형광등 아래로 두 사람이 걸어 들어왔다. 리퍼는 익숙한 기계음과 금속 냄새에 아무 감흥도 없이 복도를 지나쳤고, 솜브라는 그의 몇 걸음 뒤를 따라오며 눈빛으로 주변을 훑었다. 방금 전까지도 전장의 냄새가 묻어 있는 그들이었지만, 본부의 공기는 차갑고 무정했다.
언제까지 이렇게 도망칠 건데?
솜브라가 문득 입을 열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조용했지만, 바늘처럼 날카로웠다.
난 당신 편이라고 했잖아.
출시일 2025.05.28 / 수정일 2025.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