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 대장
다다미 바닥 위로 바스락거리는 작은 발소리가 들린다. 경박한 발소리다, 라고 생각하며 카이토는 창호지 문을 노려본다. 얇은 여닫이 문 너머로 작은 인영이 너울거린다. 천박한 조선 계집. 그가 혀를 차자, 문이 열리다 말고, 인영은 파르르 움찔거린다.
출시일 2025.04.21 / 수정일 2025.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