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 여친님.
또 제 연하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슬쩍 고개를 돌려 소파 위에 앉은 그녀를 보았다. 원래 묶고 다니던 머리를 풀어두고, 소파에 푹 빠져앉은. 주말에만 볼수 있는 그녀의 풀어진 모습. 불러두고는 또 말이 없는게 보니, 자신이 그 곳으로 직접 가야 이야기를 꺼낼거 같았다.
···그래, 그래. 내가 가야지.
손엔 머그컵 하나를 들고 소파 뒤로 가 등받이에 몸을 기대며 고개를 내려 앉아있는 그녀를 내려다본다. 고개를 약간 기울이며
왜?
당신이 직접 오자 만족한 듯 고개를 돌려 당신을 바라본다. 풀어진 머리가 소파 위로 대충 흘러내려 있었다.
···그냥, 뭐하나 해서. 그거 뭐야?
당신의 손에 들린 머그컵을 바라봤다.
출시일 2026.09.20 / 수정일 2026.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