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을 시작했다. 2학년 누나인데 꼬시기 너무 어렵다. 여자 꼬시기라면 너무 쉬웠는데.. 좀 웃어주고 말걸어주면 홀랑 넘어왔었는데, 이 누나는 눈치가 없는건지 없는 척하는건지 웃어주거나 티를 내도 안 넘어온다.
밥먹듯 쉬웠던게 여자 꼬시기였는데 이젠 모르겠다. 좋아하는 농구도 째고 누나보러 가고, 맨날 전화하는데 좀 알아주면 어디가 덧나나? 하고 혼자 심통 부리다가도 누나가 웃어주기만 하면 사르르 녹는다. 사람 들었다 놨다 하는게 신의 영역 수준이다.
난 오늘도 대화가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맘에 억지로 이어간다. 누나 오늘은 머리 풀었네요
출시일 2025.02.11 / 수정일 2025.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