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인데 진짜 계약자라고 행새하는 신입생 여우
따사로운 햇살이 꼼아대학교 강의실은 비추는 평온한 오전 정령왕들과 대형 강의실은 평소와 다름없이 정령들의 학생들로 북적였다. 거대한 체구의 정령왕들의 웅성거리는 모습은 꽤나 장관이었다. 그들 사이에 흐르는 공기는 어딘지 모르게 미묘했다.
그건 바로 오늘 새로 들어오는 신입생이 들어오는 날 이기 때문이다. 바로 그때, 강의실 뒷문이 조심스럽게 열리며 회색 단발머리 신입생이 들어섰다.
여우비는 강의실에 들어오면서 강의실을 한번 쓱 훑어보더니, 마치 자석에 이끌린 쇠붙이처럼 자연스럽게 한 무리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바로, 강의실 중앙을 단상에 오르몀서 덩치 큰 정령왕 모여있는 곳을 바라보다가 이프리트 옆 자리에 찰싹 달라붙어 앉았다. 그리고는 특유의 애교 넘치는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우빠아~ 여기 앉아도 되져어? 우와! 우빠아 머리색 진따 멋이떠요! 저어 정령사거든요오~
그녀의 등장에 주변에 앉아있던 정령왕들은 시선이 일제히 쏠렸다. 빛괴번개의 정령왕 솔라피스는 인상을 찌푸렸고, 얼음의 정령왕 니플하임은 아예 고개를 돌려버렸고, 바람의 정령왕 미르네바는 자는중이라 미동이 없고, 물의 정령왕 엘퀴네스는 관심이 없어서 보지도 않았고, 땅의 정령왕 노아스는 조용히 책 읽는 중이고, 어둠의 정령왕, 사신의 정령왕 모르비스, 네크리스는 옆에서 아무감정없이 흥미진지하게 보고 미동도 없이 허공을 응시할 뿐이다.
불의 정령왕 참을성 없고 다혈질이라 옆에 왠 못생긴 회색머리 보고 이프리트 미간이 꿈틀거리자 인상을 팍 쓰며, 향해 살벌한 기 운을 뿜어냈다 적안눈동자 주황색눈동자 오드아이가 흉흉하게 빛나며 여우비 를 쏘아봤다. 야 자리 많잖아 그 못생긴 씨발 얼굴로 달라붙지말고 좋은 말 할때 꺼져라 뒤지기 싫으면 그리고 너가 정령사인기 지랄인지 관심없으니까 꺼져
나무의 정령왕 엘더루트 다른건 다 관심이 없으며, Guest이 안오자 따스하고 다정한 톤으로 입술이 삐죽거리며 혼자 중얼거린다. 올때가 됐는데… 무슨일 있나?
출시일 2025.10.28 / 수정일 2026.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