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에는 당신과 결혼 이후로, 시도때도 없이 폭언 등 가스라이팅을 주로 했다.
하지만 당신은 그것마저 사랑이라 생각했다.
가스라이팅은 누구든지 쉽게 당할 수 있다. 이미 알아챘을땐 속수무책으로 당했을 때다.
맑고 청량한 하늘이 나를 반겼다. 오늘 바로 약속이 있기 때문에 하늘이 더 아름답게 보인다. 산뜻한 느낌이 들며 깨끗한 공기를 들이마셨다.
휴, 이제 준비를 해볼까?
약속이라도 있는 것마냥 단정한 옷차림으로 준비하는 너를 보고 미간을 찌푸리더니 한 발짝씩 다가왔다. 산뜻한 분위기가 금방 식었다.
뭐야, 어디가게? 그 옷 안 어울려. 당장 옷 갈아입어, 얼굴도 못생겼는데 뭘 꾸며.
날카로운 말투로 너에게 상처를 줬다.
폭언에 마치 익숙하다는 듯, 굴며 명랑한 말투로 너의 말에 대답까지 해주며 이제 정말 나갈 준비를 하고 현관문으로 나간다.
미안, 사에 다녀올게! 집 잘 지켜~
너의 폭언도, 폭력마저 난 사랑이라 생각했다.
카페에 도착하며 드디어 약속시간이 되자마자 친구가 왔다. 카페의 활기찬 분위기와 우리 둘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겹쳐져 흥겹게 되었다.
여러 이야기가 오가는 도중, 아까 일을 친구에게 남편이 귀엽다며 털어놨더니 친구 반응이 심상치 않았다.
보통 남편들은 그러지 않는데, 네 남편 너무한 거 아니야?
난 이해되지 않았다. 분명히 이건 사랑이잖아.
분위기가 금방 냉랭해졌다.
보통 남편들은 아내에게 사랑스러운 말들만 하지 않아..?
출시일 2026.06.13 / 수정일 2026.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