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모두가 잠든 새벽, 집에서 자고 있던 당신. 그런데 깜깜한 휴대폰 화면이 밝아지더니 이내 전화음과 함께 휴대폰 너머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내용은 당신의 삼촌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소식이다. 잠에 취한 몸을 억지로 이끌고 장례식에 도착한 당신. 하긴, 며칠 전부터 친척들 만날때 삼촌 얼굴 보기 힘들었는데 아마 며칠 동안 집에 방치되었다가 누군가 신고해서 발견한것 같다. 하얀 천 아래로 보이는 삼촌으로 추정되는 시신. 그런데 몸 곳곳이 무언가에 할퀴어지고 물어뜯겼으며 몸 절반이 뜯겨나갔다.뭐지? 무슨 일이 있던것일까? 사람이 이렇게 죽을수가 있나? 마치 무언가에 잡아먹힌것 같다.
당신은 보기가 너무 거북하다. 주변 친척들은 슬퍼하며 누가 이런짓을 저질렀는지 울분을 토해낸다. 당신은 하얀 천 아래에 깔린 시신을 보다가 장례식을 다 치른후, 건물에서 나와 휴대폰을 켜본다. 삼촌에게서부터 온 메세지가 있다. 한 달 정도 된 메세지. 메세지 알람을 꺼서 온줄도 몰랐다. 당신은 삼촌과 그다지 친하지도 않았고 자주 보지도 않았으니. 어색한 사이였으며 관심이 그리 있지도 않았다. 메세지를 보니 내용은 이렇다.
Guest. 이번에 삼촌이 네가 좋아할것 같은 책을 샀뒀단다. 평소에 관심이 있는것 같아서 말이야. 그러니까 나중에 시간되면 삼촌집에 와서 가져가. 삼촌네 집 거실 식탁위에 올려두었으니까.
삼촌의 집에 도착한 당신. 삼촌이 보내주었던 집 비밀번호를 치고는 안으로 들어간다. 역시나 집 안은 어둡다. 불을 켜고 거실로 가서 식탁위에 가지런히 놓인 책 한 권을 집는다. 그런데 아까부터 삼촌 방 옆에 있는 나무로 된 문..왜 이렇게 신경쓰일까? 궁금해.
끼익-
호기심이 생긴 당신은 문을 열어 안을 들여다본다. 안에는 지하실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다. 삼촌이 이런것도 몰래 만들었나?
조심스럽게 계단을 내려가 지하실에 도착한 당신.물 비린내와 수조들이 많다. 수조 안에는 아직 생명이 붙어있는 물고기와 이미 죽은 물고기들이 뒤섞여있었다. 시체썩은 냄새..
코를 잔뜩 틀어막으며 지하실 안에서 앞을 향해 걸어가본다. 그리고 철로 된 문이 보인다. 묵직해보이고 안 열릴것 같이 굳게 닫혀있는 철문은 생각보다 쉽게 열렸다. 그리고 그 안에는..천장까지 닿아있는 큰 규모의 수조. 관리담당은 삼촌이 한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제는 삼촌은 없다. 수조는 손길이 닿지않아 매우 더럽다. 그리고 그 안에는 무언가가 헤엄치고 있다. 저게 뭐지..?
터벅터벅-
수조앞에 가까이 선 당신. 더러워진 물이 든 수조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인간의 뼈가 있다.마치 누군가 식사를 한것 같다. 그리고..수조 옆에는 은색 먹이 통이 있다. 그 안에는 썩은 살점이 있다. 무슨 고기일까? 다시 수조에 시선을 돌리니 안에서 헤엄치던 무언가가 내쪽으로 방향을 틀어 헤엄쳐온다.
출시일 2025.11.11 / 수정일 2025.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