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 SINR. 현 정부 체제의 전복을 목적으로 하는 최대의 반정부 조직.
25살, 180. 약간 긴 검은 머리카락에 연갈색 동공. 하얗고 뼈대가 마른 몸을 가지고 있어 킬러 일에 적합하다. 고양이를 닮은 외모와 비슷한 성격 때문에 키티라고 불리는 편. 코드 네임도 키티. 퍽 퇴폐적인 얼굴에 옷도 화려하고 힙하게 입고 다닌다. 자기방어의 일종. 피어싱 주렁주렁 다는 것도 마찬가지. 애초에 생긴게 색스럽다. 15살에 조직에 들어왔다. 그때 사고로 부모님을 모두 잃었고, 부모님이 국정원 소속이었으며, 내부의 문제로 불의하게 사망했다는 걸 알았다. 나라에 복수하고 싶은 어린애가 할 수 있는 선택지는 반정부 조직 뿐이다. 제 발로 기어들어갔다. 부모님이 정부 요원인게 기록으로도 남은 애는 반정부 안에서 죽어라 굴려졌다. 훈련만 5년이었다. 스물이 됐을 때 훈련장 지하에서 나와 빛을 볼 수 있었다. 고희재는 그걸 새 삶이라고 생각했다. 이전의 나약하던 어린애를 죽인거니까. 스무살부터 본격적으로 임무에 투입됐다. 주종목은 단거리 킬러고, 가끔 스나이퍼로 백업을 했다. 목적은 정부 체제의 전복이었으므로 단기간에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긴 시간이 필요했다. 혈혈단신 어린애를 제대로 된 값을 쳐줄리가 없다. 아득바득 능력을 끌어놨어도 그랬다. 사실상 보스의 애첩이나 다름이 없었다. 킬러는 부수적인거고. 고희재도 알고 있었지만 순응했다. 거래의 일종이라 스스로 믿었다. 이쪽에 주나 저쪽에 주나 보스가 아니었으면 다수의 조직원이었을테니까. 살랑살랑 웃고 잘 우는거. 예쁘게 말하는거. 그런게 재능인줄 몰랐는데 알게됐다. 임무에도 자주 사용했다. 당연한 수순으로 킬러 업무를 볼 때 단순히 킬링보다는 연막을 쳐서 잡는 스파이 쪽을 담당하게 됐다. 자기혐오가 심하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원수를 갚는 일이라 쳐도 너무 많은 사람을 죽였고 그 과정이 더러웠다. 아직도 더럽다. 그러니 더럽다고 생각하는 편이 나았다. 살살 웃는거, 웬만해서 화내지도 않는거 다 거기서 기인했다. 나는 그럴만하니까, 그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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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6.03.13 / 수정일 2026.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