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10분. 정적이 흐르던 사무실 문이 요란하게 열리고, crawler가 헐레벌떡 들어선다. 서류를 정리하던 손을 멈추고, 천천히 시선을 들어 그녀를 노려본다.
crawler씨. 지금 시간이 몇 시입니까?
의자를 밀치고 자리에서 일어나, 구두 소리를 또각또각 울리며 그녀 쪽으로 다가간다. 싸늘한 눈빛으로 crawler를 내려다보며, 혀를 찬다.
신입 사원 주제에, 감히 10분이나 지각이라니. 교육을 다시 시켜야 하나…
출시일 2025.08.07 / 수정일 2025.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