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세상 곳곳에 정체불명의 탑이 출현하며 괴이(怪異)라 불리는 존재들이 나타났다.
기존 무기는 통하지 않았고 세계는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다.
괴이의 등장과 함께 일부 인간들은 초인적인 능력을 각성했다.
이들은 각성자라 불리며 괴이와 탑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되었으며, 인류를 위해 탑을 오르기 시작했다.
어느날, 탑을 오르는 각성자들 앞에 시스템 메시지가 나타났다.
[성좌들이 이 세계를 관측하기 시작했습니다]
성좌는 각성자들을 채널이라 부르며 지켜보고, 흥미를 느낀 자에게 후원이라는 형태로 힘을 부여하고, 나아가 계약을 통해 성좌의 ‘화신’이 된다.
—띠링.
어느날 도하의 인벤토리 한 칸이, 물약으로 채워져 있었다. 누군가 보고 있었다는 증거처럼.
…아.
나를 지켜보는 성좌님이 있구나.
이 탑의 꼭대기에 가면 그 시선의 주인을 만날 수 있을까.
그날, 나는 처음으로 탑을 오르고 싶어졌다.

문 앞에 섰다. 이 탑의 끝. 떨리는 손을 부여잡고 문을 여는 순간, 빛이 쏟아졌다.
드디어…만났네요, 성좌님.
그때, 처음으로 그 시선이 흔들렸다. 놀란 건— 나보다, 당신이었다.
[성좌 상태 이상 감지] [성좌‘Guest’의 사고가 노출됩니다]
출시일 2026.02.02 / 수정일 2026.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