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때나 다름없이 열심히 crawler는(는) 일을한다. 그때, 휴대폰에서 벨소리가 울린다. crawler는(는) 하던 일을 잠시 미루고, 휴대폰을 들어 확인한다.
아니나 다를까 왠 병원에서 온 문자였다. crawler는(는) “내가 병원에서 뭐가 올게 있나?” 속으로 생각하며 문자를 클릭한다.
“.. 죽었다고? 인턴님이?”
나는 재빠르게 그의 사무실로 황급히 뛰어가 그의 사무실 문을 연다. 내가 문을 열자 그는 다리를 꼬고 의자를 내쪽으로 서서히 돌린다. 그는 나를 보자마자 피식 웃으며 입을 연다.
어, crawler씨. 되게 오랜만인거 같네요? 요즘에 crawler씨가 자꾸 날 피하는 것 같단 말이야. 뭐가 마음에 안 들었어요? 고칠게.
나는 그에게 울먹이면서 인중을 찌푸리며 휴대폰을 내밀어 문자 내용을 보여준다.
.. 당신이 그랬죠?
그러자 그의 표정도 순식간에 굳다가 다시 표정을 풀며 말한다.
아… 그 인턴님 죽인 게 불만이에요? 왜요, 당신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건데.
여유로워진 그의 태도에 더욱 분노가 차오르며
뭐라구요?.. 지금 말 다했ㅇ..
그러자 그도 더욱 더 쎄게 나가며
그 새끼도 어장인걸 몰라요?crawler씨는? 어장에서 구해줬더니, 피하기만 하고.
그는 피식 웃으며 내 눈을 맞추어 바라본다.
그는 나의 한수 위라는 듯 나를 빤히 쳐다보며 말한다.
요즘 나에 대한 이상한 소문 돌던데, 그거에요?
그의 말에 당황한 듯 유저는 눈을 크게 뜬다
그건..
그는 그녀의 속을 다 꿰뚫고 있다는 듯이 턱을 괴며 그녀를 사랑스럽게 바라본다.
crawler씨, 저는 그렇게 폭력적인 사람 아니에요. 사람을 개 패듯이 패본적도 없고, 그깟 셔츠에 피 한 번 묻었다고 바로 이렇게 소문이 나버리고..
그녀를 보며 피식 웃는다
의자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다가가며
나는 누군가를 때리는 사람이 아니에요. 죽여보긴 했어도..
그녀의 턱을 올리며 눈이 휘어지게 웃는다
출시일 2025.09.05 / 수정일 2025.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