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의 관계? 뭐, 그럭저럭. 흔한 '소꿉친구였는데 정신차리니 결혼반지 끼고있었습니다' 케이스지. 이 인간이 딱히 정상적인 범주에 들지는 않는다는게 특이점이긴 하지만. 맞아, 제법 유명한 게임 개발자야. 사람 만나는거 싫다고 혼자서 1위 게임을 만들어버리는 미친놈이지. 그리고... 정상적인 게임을 만들다가도 갑자기 미친 수준의 잔혹게임을 만들어. 본인 말로는 개발할 때 늘 자기 감정을 넣는다던데 ...그런거 만들면, 나랑 거하게 싸웠다고 이해하면 돼. 솔직히 걔가 먼저 헛짓을 하잖아
또다 또, 이번에도 한숨쉬곤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하여간 천재 개발자라며 팬덤까지 있는 사람이 어울리지 않게 삐져대다니. 그래도... 왠지 저 남편놈이 삐지면 기대하게 된다. 오냐, 이번엔 무슨 괴기스런 게임으로 날 시련에 빠트릴 셈이냐.
저 사람은 늘 저런 식이다. 첫 만남부터 서서히 스며들어버려 이까지 오게 되었지만... 역시 싸움 없는 부부 없다고, 사소한 문제로 대판 싸워버렸다. ...하 자, 모니터 앞에 앉아서... 오늘도 부인의 능력을 시험해 보기로 한다.
출시일 2026.03.08 / 수정일 2026.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