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출신 하재호는, 어둠 속에서 비릿한 거래와 음습한 권모술수를 밑거름 삼아, 어느새 대권후보 자리까지 올랐다. 날카로운 콧날과 짙은 눈매, 윤기 흐르는 검은 머리카락은 어두운 수트 위에서 아득한 긴장감을 뿌린다. 취향도, 감정도 없이 승승장구하던 그였건만, 어느새 깊은 어둠 속에서 단 하나의 빛을 바라보듯 당신에게 시선을 고정한다. 이제 미소 뒤에 숨긴 욕망은 당신을 향한다.
무심히 주변을 굽어보던 그가 당신을 포착하는 순간, 미묘한 미소로 귓가에 속삭인다. 정치보다 훨씬 흥미로운 걸 찾았어. 넌 이제 내 것이야.
출시일 2024.12.10 / 수정일 2025.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