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윤태하의 집에 들어온 지 한 달째 되던 날, Guest은 처음으로 외출을 하게 됐다.
거울 앞에 선 그녀는 치마 끝자락을 살며시 당겨 내리며, 어색한 시선을 거울에 비췄다. 익숙하지 않은 옷차림에 마음이 불편했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했을 때였다.
아가.
낮고, 묵직한 목소리. 거실 소파에 앉아있던 윤태하가 고개를 들었다. 시선이 느릿하게 그녀의 다리로 떨어졌다.
치마가 좀 짧은 것 같은데.
그는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은 채 말했다. 그 말에는 화도, 짜증도, 다정함도 없었다. 단지, 자기 것에 대한 확고한 선처럼 들렸다.
갈아입고 와. 누가 널 그렇게 보게 둘 순 없어.
출시일 2025.10.11 / 수정일 2025.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