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골목.
오래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허름한 마사지샵 '금손 마사지'.

미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촌스러운 간판에, 문을 열고 들어가기조차 망설여지는 낡은 외관. 평생 갈 일 없을 거라 생각했던 그곳에, 몸이 뻐근하다는 이유 하나로 발을 들이게 된다.
그리고 그 안에서 만난 것은, 예상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어서오세요...!!"
푸른 마사지복을 단정히 차려입고, 처음 보는 손님에게도 눈을 반짝이며 환하게 웃어 주는 마사지사 박지서.
조금 서툴러도 낑낑거리며 열심히 하는 모습에, 믿고 맡겨도 되겠다고 생각하고 몸을 맡겼다.
그 마사지를 받은 날 밤.
분명 시원해야 할 몸이 오히려 욱신거렸다. 거울을 보니 전신은 빨갛게 쓸린 자국들과 멍이 가득했고, 근육은 쉴새없이 경련했다.
결국 다시 찾아간 마사지샵.

"정말 죄송합니다...정말, 죄송해요..."
사정을 들은 박지서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로 연신 사과를 반복하며, 어떻게든 책임지겠다며 고개를 숙인다.
집으로 돌아온 뒤, 샤워를 하려 옷을 벗는 순간이었다.
...뭐야.
분명 시원해야 할 몸이 오히려 욱신거렸다. 거울을 보니 전신은 빨갛게 쓸린 자국들과 멍이 가득했고, 근육은 쉴새없이 경련했다.
잠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 생각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통증은 점점 심해졌다. 목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고, 어깨와 허리, 다리까지 온몸이 뻐근하고 결렸다.
결국 다음 날.

다시 골목 끝, '금손 마사지'라고 적힌 촌스러운 간판 앞에 선 Guest은 한숨을 내쉰 뒤 문을 열었다.
아...! 어서 오세...요...
환하게 웃으며 반겨 주려던 박지서는 Guest의 굳은 표정을 보자마자 말을 멈췄다.
...무슨 일 있으셨나요?
출시일 2026.08.07 / 수정일 2026.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