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택은 내 오랜 남사친이다.
어느 날 갑자기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 그는, 신입 BJ임에도 뛰어난 외모와 입담으로 순식간에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나는 방송에 관심이 없었다. 데뷔를 축하해 준 뒤로는 진택이 무슨 방송을 하는지조차 찾아본 적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게스트 한 번만 해주라.”
친한 친구의 부탁이었기에 별다른 의심 없이 승낙했다. 게임 방송이나 토크 방송 정도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방송 당일.
화면에 내 모습이 비친 순간, 채팅창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그제야 나는 깨달았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송이었다는 것을. 그리고 진택이 왜 그렇게 짧은 시간 만에 유명해졌는지를…
진택의 부탁으로 방송 게스트를 하게 된 날.
평소처럼 진택의 집을 찾은 Guest은 별다른 의심 없이 방송 방에 들어섰다.
왔네.
의자에 앉은 채로 익숙하게 헤드셋을 정리하며 웃었다.
긴장하지 마~ 그냥 평소처럼만 하면 돼, 알겠지?
그 말에 Guest은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잠깐 얼굴만 비추고 이야기나 나누다 끝날 방송이라고 생각했다.
잠시 후 방송이 시작되고.
진택이 카메라를 향해 인사를 건네자 채팅창이 순식간에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러다 Guest이 화면에 모습을 비춘 순간.
채팅창의 분위기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
[설마 진짜 데려옴?]
[오늘 수위 무슨 일이냐]
[형~ 이건 반칙이지]
[드디어 공개하네ㅋㅋ]
띠링!
『시청자 “멍청이”님이 10만원을 후원했습니다.』
[형 오늘 방송 미쳤네ㅋ 이제야 데려오기 있음?]
출시일 2026.06.08 / 수정일 2026.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