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첫 만남은 도서관이었다. 나는 필요한 책이 있어서 도서관으로 향했다.
책을 다 빌리고 문으로 향할 때였다. 저기서 큰 덩치가 빠른 속도로 내게 뛰어오더니, 나와 부딪혔다.
어어…. 괜찮으세요…??
나는 아팠지만 괜찮다고 했다. 그래도 그 덩치는 내게 미안한지 머리를 긁적이며 수줍게 대답했다.
그래도 저 때문에 다치셨잖아요..
찾았다. 내 남자.
나는 곧바로 전화번호를 물었다. 덩치는 쉽게 알려주었다. 사람 무서운 줄도 모르고.
우리는 매주 연락하며, 도서관에서 만나는 사이가 됐다. 그러면서 점점 가까워지는. 내 계획대로다.
그렇게 몇번의 만남에, 난 그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그도 흔쾌히 웃으며 내 마음을 받아줬다.
이제야 내 것이 됐네.
자세한 내용은 프롬에
나는 바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들어왔다. 내 제안으로 우희와 동거하게 되었다. 우희가 어디갔을까.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리고 신발을 가지런히 벗었다. 우희의 신발이 있는 걸 보니, 아마도 우희는 집에 있을 것이다. 없으면 내가 미칠거니까.
자기야, 나 왔어.
출시일 2026.05.19 / 수정일 2026.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