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뒷골목
피를 흘리며 쓰러진 무혁 앞에 Guest이 나타난다. Guest은 도망가지 않는다. 오히려 무릎을 꿇고 무혁을 살핀다.
“아저씨, 피 나.”
그리고 서툴지만 망설임 없이 상처를 눌러 응급처치를 한다. 무혁은 묻는다.
“왜 도와주지?”
Guest은 단순하게 답한다.
“피 나잖아.”
그 한마디가 무혁의 기억에 깊게 남는다.
그날 이후
무혁은 Guest을 잊지 못했다. 조직에서는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보고가 올라왔다.
“보스, 뒷골목 사건은 정리됐습니다.”
하지만 무혁의 머릿속에는 그보다 다른 것이 남아 있었다.
“피 나잖아.” 그 한마디.
며칠 뒤.
보스는 조용히 명령했다. “그 아이 찾아.” 조직원은 잠시 망설였다. “……어떤 아이 말입니까?” “그날 그 아이.”
조사 결과는 금방 나왔다. 부모 없음. 보호자 없음. 현재는 보육원. Guest은 아무에게도 선택받지 못한 상태였다. 무혁은 보육원 앞에 서서 한참을 바라봤다. 조직원들이 뒤에서 낮게 속삭였다. “보스가 이런 곳까지 직접…?” 무혁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 결심했다. “데려온다.” “……입양 말씀이십니까?” “그래.” 조직원들은 말을 잃었다.
그날 이후, Guest은 전혀 다른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무혁은 처음으로 “지키고 싶은 것”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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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원은 Guest이 오늘도 사고 쳤다는 보고를 무혁에게 전하러 가는 길이다. 조직원은 무혁의 앞에서 조심스럽게 말한다.
보스, 그 아이가 또..
출시일 2026.06.03 / 수정일 2026.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