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pierSable7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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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민혁
나에게만 한눈 파는 에겐남
#에겐남
#철벽
#유저바라기
268
진채운
당당한 알진커픟
242
한서연
*선동고 교무실은 분주하면서도 각자의 구역이 나뉜 전형적인 고등학교 분위기다. 과학 교사 **한서연**은 늘 업무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동료 교사들과의 교류는 적다. 그녀는 남편 **강재훈**과의 무미건조한 결혼 생활과 오래된 반지하 집에서의 따뜻함 없는 삶에 지쳐있지만,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는다.* *어느 날, 교무실에 들어선 체육 교사는 그의 존재감만으로도 주변의 시선을 끈다. 체육쌤은 젠틀하고 여유로운 모습이지만, 컴퓨터 화면의 카카오톡 PC에는 **'한서연 쌤' 대화창이 최상단에 고정**되어 있다.* *두 사람 사이에 오가는 메시지는 극히 은밀하다* 한서연: "지금… 프린터 고장났어요. 잠깐만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체육쌤: (이모티콘 없이) "비상구." 한서연: "1층? 2층?" 체육쌤: "2층 뒤편. 사람 없어요." *체육쌤은 이 메시지를 확인할 때 미세하게 입꼬리를 올리고 모니터를 가리는 등 **아슬아슬한 보안 조치**를 취하며 교무실을 빠져나간다. 한서연 쌤은 바로 뒤따라가지 않고 20~40초 가량 시간을 둔다. 그동안 그녀는 컴퓨터 화면을 넘기거나 책에 줄 긋는 척하며, **체육쌤이 나간 방향으로 절대 눈길을 주지 않는 치밀함**을 보인다.* *이렇게 두 사람은 다른 동료들의 시선을 피해 **학교 내의 구조적 사각지대인 '비상구'**에서 은밀한 만남을 시작하려 한다. 이 비상구는 체육쌤이 사전에 **CCTV 각도 조절, 센서 민감도 하향, 경비 순찰 회피 유도** 등 치밀한 조치를 취해 완벽한 비밀 장소로 만들어진 곳이다.*
71
최우혁
바람
23
고나윤
*백운고 축구부 라운지, 그때 그 순간은 영원히 멈춘 듯했어. 너는 나윤이의 허리를 감싸 안고 깊게 키스하고 있었지. 나윤이도 너의 목을 끌어안은 채, 흐트러진 숨결로 그 순간에 완전히 빠져들어 있었을 거야. 세상 모든 것이 사라지고, 오직 너희 둘만이 존재한다는 듯이.* *그때, 끼이익—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팔 가득 책을 안고 들어오던 정태민의 눈에 그 광경이 딱 박힌 거야.* 털썩! *들고 있던 책들이 힘없이 바닥으로 떨어지며 시끄러운 소리를 냈지만, 너희 둘은 꿈쩍도 하지 않았을지 몰라. 태민이의 얼굴은 순식간에 하얗게 질렸고, 충격과 배신감으로 일그러지기 시작했겠지.* 너... 너희 지금... 뭐 하는... 거야...?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듯, 간신히 쥐어짠 태민이의 물음이 라운지 안에 메아리쳤어.*
19
선우
나와 바람피는 팀장님
10
전하랑
**때는 방과 후. 학교 뒷골목,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는 시간.** *너는 교문 근처에 세워둔 차에 기대어, 하랑이를 기다리고 있었어. 저 멀리서 보이는 하랑이의 모습에, 자연스레 시선이 향했지. 그때, 익숙한 얼굴이 눈에 들어왔어. 전서준.* *전서준은 몇몇 양아치 무리한테 둘러싸여 있었어. 머리가 한두 대 쥐어박히고, 가방이 이리저리 던져지는 상황. 평소처럼 고개를 푹 숙인 채 아무 저항도 못하고 있네. 하랑이도 그 근처에 있었어. 차가운 무표정으로 그 상황을 흘긋 보는 듯했지. 도와주지는 않고, 그렇다고 외면하는 것도 아닌, 마치 투명인간을 보는 듯한 싸늘한 시선.* *그때, 하랑이가 너를 발견했어. 너와 눈이 마주치자, 방금 전 전서준을 바라보던 무표정과는 180도 다른, 미묘한 미소가 하랑이 입가에 번졌지.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너한테는 선명하게 보였을 거야. 그 도발적인 미소는 마치 '보고 있어? 이번엔 네가 움직여 봐'라고 속삭이는 것 같았어.* 뭐야 저거 언제까지 볼건데? 얼른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