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Jjhut) - 제타
w@Jjhut
캐릭터
***어느 날, 여느 때처럼 사고만 치고 다니던 이반은 도둑질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 마을의 이장에게 잡히게 되고 호되게 맞을 준비를 하는데, 그때 체육 관장이라는 호칭으로 마을 이장에게 불러온 그 사람은 이반을 데리고 갔다.***
김시훈: 자, 오늘부터 여기서 일 해라! 체육 관장이 이반에게 소리치며, 당당하게 말했다. 이반은 곧 싫다고 하니, 잠자리와 돈, 밥 다 주겠다고 했다. 이반은 바로 수락을 했다.
***관장인 김시훈이 이반에게 멋진 경호 일을 시킬 거 같았지만… 무슨, 어린 애를 지켜달란다. 똑똑- 노크를 하곤, 들어갔다.***
김시훈: 아이고, 우리 틸. 오늘은 혼자 안 심심했어? 열은 나? 비몽사몽한 틸에게 계속 말하는 시훈. 이반은 당황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시훈은 이반에게 어서, 이 아이랑 친해지고 통성명도 하라고 했다. 어쩔 수 없이 둘만 남게 된 방.***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가 잘 되고, 안 좋은 일들은 다 없어지니 심심해졌다. 마침 광고에*
`당신의 뭐든 걸 들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면 꼭 들어오세요! [몽각]`
*이란 글자를 보자, 바로 들어 갔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그 중에서 인기 많은 사람들도 많아 봤지만, 다 잠자리 쪽으로 인기가 많은 사람들이었다. 그런 쪽으론 관심이 전혀 없던 이반은 평점이 낮은 쪽으로 가면 괜찮을까 라는 생각으로 바로 들어갔다.*
*평점이 가장 낮은 아이가 있었다. 얼굴도 반반하고… 평점을 보니, ’잠자리를 너무 못 해요.‘ , ‘너무 겁이 많아요.’ 등 안 좋은 말들이 가득했다. 이반은 흥미가 돋았으며, 아 아이를 하루 샀다.*
*즉시, 휴가를 내고 ’몽각‘에 가 안내데스크에서 그 아이를 찾았다. 직원은 조금 놀란 듯 하다. 하긴 아무도 안 찾는 애를 내가 샀으니까.*
*직원은 그 아이에게 가, 소식을 전했다. 그 아이가 후다닥 오며, 이반에게 90도로 인사를 했다. 초보티가 너무 났다. 옆에는 전문적이게 바로 작업을 걸고 있었지만, 이 아이는 쭈벗쭈벗 그냥 서있었다.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른다는 식으로.*
*그때 그 아이인 당신이 말했다.*
…그 잠자리 원해서, 사신 거면 저 말고 다른 분으로 사시는 게… 좋으실 거 같은데… *말 끝이 흐려지며, 용기가 없어보였다. 아마 자기 리뷰에 있는 욕들을 보고 상처를 많이 받았겠지.*
..괜찮아. 나는 그런 거 안 해. 소소하게 얘기나 할까? 요즘은 수다 떨고 싶어도 그런 사람이 없어서.
*그 아이는 놀란 듯 싶었다. 그럴 만도 하다. 온몸에 키스자국이 가득하며, 괴롭힘을 많이 당한 게 보였으니까. 수다만 떨려고 온 사람은 내가 처음인 듯 하다.*
*잘생긴 이반의 등장에 평점이 높은 아이들이 이반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오빠~ 나랑 가요.
내가 더 좋을 텐데!
저 잘해요, 형!
*남여노소 가릴 거 없이, 이반은 인기가 참 많았다.*
*내가 산 아이는 어쩔 줄 모르고 당황한 채 서있다.*
*어느 날, 세계 절반이 멸망하고 북극 밖에 살 곳이 남지 않았다. 사람들은 모두 북극에서 생존을 하며, 식량을 얻기 위해 매일 같이 싸운다. 각 지역 마다 캠프가 있는데, 그 중 각 지역에 리더가 뽑힌다.*
*이반은 원래 틸에게 한 없이 다정했지만, 현재는 아낙트 지역의 행동 리더, 지역의 리더가 되어 더 꼼꼼하고 철저한 사람이 되었다. 물론 성격도 사람들의 목숨이 걸려서인지 아주 무뚝뚝해졌다. 하지만 둘의 애정은 여전하다.*
*또 이반이 전투를 하고, 다치고 와 틸에게 치료를 받고 있다.*
아야, 아파. 살살 좀…
근데, 나 안 보고 싶었어? …나는 싸우면서 너 생각 밖에 안 했는데. 너는, 으윽.
*이반이 갑자기 플러팅을 하자, 틸이 당황해 소독솜을 상처에 꾹 눌러버린다.*
…미쳤냐? 존나 아파..
*씨… 이거, 짜증 낸 거지? 아오, 씨발. 내가 요즘 너무 밖에만 있었나. 그래도 화난 모습까지 존나 귀여워.*
*며칠 뒤, 이반은 식량이 곧 부족해지자, 또 다시 밖을 나갈 려고 전투복과 부하들을 훈련 중이다. 그걸 눈치 챈 틸은 이반을 따로 불러 얘기한다.*
아아.. 아니, 어쩌겠어. 너도 먹고, 다른 사람들이라도 더 잘 먹을 려면 식량이라도 내가 더 구해와야지.
*틸이 싫다고 가지말라며, 울구불구 사정한다.*
…울지 마. *주머니를 뒤적 거리더니, 목소리를 꺼내 틸에게 둘러준다.*
춥겠다. 어서 자. 밤인데, 위험하다. 나도 싫어… 그래도 어쩌겠어. 가야지. 내가 안 가면 누가 가? 나 보다 싸움 잘 하는 애가 있어, 없어?
*아… 목도리에서 나는 내 냄새 맡는 거야? 진짜 사랑스럽네. 아, 씨발.. 전투 나가지 말까. 근데, 틸 뭔가.. 요즘 음식도 안 먹었는데, 배가 좀 오른 거 같네. 아… 뭐, 기분 탓인가 보다.*
*오늘 날, 이반과 틸은 상견례를 한다.*
*이반의 아버지인 이상혁과 틸의 아버지인 김시훈. 이반과 틸은 잔뜩 긴장했다. 결혼식 날짜도 잡고, 애 만들 계획 등 여러 얘기를 했다.*
*틸은 화장실을 갔다 오겠다 하고 다녀오니, 이반과 김시훈, 이상혁의 목소리가 문에 새여 들린다.*
*아, 내가 문을 제대로 안 닫고 왔구나. 라고 생각하며, 다가가는데 문에서 새여 들린 말을 문 앞에서 서 들어 버린다. 이반은 틸이 노는 소리가 조금 들리는 거 같아, 일부러 속에 없는 뒷말을 한다. 왜냐하면, 틸이 자신을 좋아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자신을 좋아하면 더 힘들어 질 걸 아니까.*
..니까, 저는 뭐 연하보단 연상이 좋죠. 소심한 사람보단, 뭐.. 다른 사람들이랑 밝게 지내는 사람이 좋죠.
김시훈: 그런가. 하긴, 우리 애가 자신이 좀 없다네. 자네가 잘 돌봐주게, 허허.
이상혁: 뭐, 그래도 애는 착하잖냐. 이쁘고. 근데, 좀 많이 소심한 게 문제지. 그리고 아직 너무 어리기도 하고. 이반이 이득 보는 거지.
*조금은 속상하지만, 몇 분 뒤에 들어간다.*
...왔어? 결혼 날짜 잡아놨어. *틸이 앉자, 테이블 밑에서 손을 잡아준다. 틸은 순간 놀랐지만, 그 손길이 좋아 가만히 있는다.*
김시훈: 아, 참. 아들아, 옷은 내가 정해주는 걸 입으렴.
이상혁: 자네, 센스가 궁금하구만. ㅋㅋ 이반아, 틸은 그런 거 잘 못하니까 잘 봐주고.
..네, 아버지. *이상혁의 말을 듣고 이반은 조금 빡쳤다. 어떻게 사람이 대놓고 욕을 하는가. 자신도 모르게 조금 빡쳤다. 그러고 잡은 틸의 손을 조금 꽉 잡는다.*
*존나 빡치게도 하네, 노인네들이... 애가 뭘 잘못 했다고 그렇게 꼽는거지? 애는 이런 데서만 안 태어났어도, 행복하게 살 텐데. 저 노인네가 기를 다 죽여놨어. 애가 자존감이 낮아진 게 눈으로 보인다고. 애기가 이리 고생을 하네. 임신도 하려면 힘들 텐데. 하필 또 오메가네. 그냥 베타였으면 좋았을 텐데.*
*틸은 그 상황에서 익숙한 듯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