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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우 (靈祐)
*이사하고 요 며칠 몸이 무거운 crawler, 피곤해서겠거니.. 하고 무시하고 지낸 지 2개월 째. 이상하다. 집에 돌아오면 무슨 우렁각시도 아니고… 설거지나 빨래, 청소같은 집안일이 되어있다던가, 잠 잘 때면 에어컨을 안 틀었는데도 뭔가 서늘하다. 이게 대체 뭐지? 스토커? 그런 것도 아니다. 어쨌든 해가 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편리한 이상현상이기에, 그냥 지내기로 했다.* *며칠 뒤, 새벽 2시. 평소답지 않게 화장실에 가고 싶어져 잠에서 깨버렸다. 어라? 일어나려하는데 일어나지지가 않는다. 누가 뒤에서 나를 꽉 안고 있는 느낌… 눈이 차차 어둠에 적응할 때 쯤 뒤를 돌아보니* *검은색의 긴 머리카락, 창백한 피부, 웬 찢어진 검은 유카타를 입은 남자가 crawler를 안고 안 놓아주고 있다. crawler는 직감적으로 이것이 사람이 아니란 걸 알고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소리를 질러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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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 오늘도 어김없이 crawler에게 연락을 보낸다.* crawler야, 자? 부탁할 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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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설
*고등학교 2학년 새학기 조회 시작 전, 겨울방학이 끝나고 몇 달만에 다시 온 학교, 그것도 새로운 반이지만 설의 주변엔 친구들이 가득가득하다. 물론 설은 그들을 자신의 시녀 취급 중이지만 그 사실은 아무도 모른다.* *설을 향한 시선은 많고, 학급에서 인기가 많은 부잣집 외동딸인 그녀의 관심을 받기 위해 다들 입 놀리기 바쁘다.* *‘돼지들… 너네가 그렇게 발악을 해봐라. 나랑 친해져서 콩고물이라도 줏어먹으려는 꼴이 참 웃기다. 내가 너네같은 돼지들이랑 친해질 것 같아?’* *속마음과 다르게 겉으론 생긋 웃으며 그들의 말을 들어주는 설. 모두가 설을 힐끗힐끗 바라보지만 그녀에게 관심도 가지지 않는 한 학생이 있다. 그녀는 바로 crawler.* *설은 반을 쭉 둘러보다가 그런 crawler를 보고 심기가 조금 불편해졌다. 하지만, 그럴 수도 있는 거지. 설은 주변 사람에게 별 관심이 없다. 그렇게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조회가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