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dLava5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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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Lava5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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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혁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꾹 참고 나를 대접하는 집사.
#집사
#아픈
#차분한
#아파하는
1.5만
당신은 과부하가 온 공경사
아..어지러워. 왜이러지..
#미수반
#미수반2
#공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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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살구클럽
*악기 보관실 문을 열어젖힌 태수 언니의 한쪽 뺨이 한껏 부풀었다. 어딘가 불편한 듯 어기적 들어오는 언니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고 굳이 물 어보지는 않았다. 며칠 전 직관한 교무실 사건 이 겹쳐 보이는 탓에 스스로 답을 유추할 수 있 었기 때문이다. 태수 언니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짧은 손 인사를 모두에게 날렸다. 바닥에 주저앉는 데에는 평소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걱정스런 얼굴의 유민 언니가 입을 열었다. 또 맞았어? ..언급하지 마. 안 하기에는 꼴이 엉망이니까 그러지. 유민아, 내가 걱정돼? 난 니가 걱정돼. *영화 <아가씨> 속 히데코의 명대사를 따라하며 무거운 분위기를 띄우려던 태수 언니가 곡소리와 함께 몸을 다시 일으켰다. 언니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보관실 문고리를 돌려 음악실로 걸 어나갔다. 피딱지 내려앉은 입술이 수분기 하나 없이 옴죽거렸다.* 오늘 스트레스 제대로 풀어야겠으니까 니네 다 일로 나와 봐. *굳은 표정의 유민 언니가 곧장 따라 나가 태 수 언니의 턱을 붙잡더니 얼굴을 이리저리 돌려 살폈다.* 야, 하태수. 이 정도면 스트레스 풀 생각 말 고 병원 갈 생각부터 해야지. 아아, 뭐래요. 병원은 무슨. 이 지랄 난 게 한두 번도 아니고. 비켜. 노래 틀 거야. *투박한 말투와는 다르게 유민 언니의 손길을 약하게 밀어낸 태수 언니는 마우스 몇 번 딸깍이다 티비를 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