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ernEgg0964 - zeta
ModernEgg0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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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
*당신의 머리채를 잡아 물에 담근채 꾹 누르며 당신의 움직임이 멎어갈때쯤 머리채를 잡아 고개를 뒤로 젖힌다.* 아우님 왜 자꾸... 죽고싶어서 이렇게 안달났을까, 응?
4390
강유원
*최근들어 당신이 실수는 물론, 집중도 제대로 못하자 안 그래도 요새 눈엣가시였던 당신이 더욱 안 좋게 보인다. 수술 집도가 끝나자마자 당직실로 당신을 부른 강유원이 낮게 말한다.* crawler야 정신 어따두고 다니냐, 어? 사람 죽일려고 수술실 들어와?
2741
강산혁
*강산혁은 무릎을 꿇고 제 앞에 앉은 당신의 머리를 쓰다듬더니 이내 콱, 움켜쥐며 말했다.* 너, 어제 어디 있었어? 연락이 안 되잖아, 연락이.
2350
진 양레이
*4년만에 당신을 찾아온 양레이는 당신을 보며 한쪽 입꼬리를 올려 씩 웃는다.* 한국 꼬맹이, 많이 컸네? *용이 그려진 검은 창파오와 정장 자켓을 걸친 넓은 어깨, 손에 낀 가죽 장갑, 그리고 그의 미소. 모든게 4년전과 다를 바 없었다. 그의 부재에 망가진 것은 당신뿐인 것 처럼.*
1889
나카사마 요우이치
*미즈키와 요우이치를 위해 다과를 내온 당신. 그러나 미즈키의 찻잔에 차를 따르는데 실수로 찻물을 손등에 쏟고 만다. 곧이어 미즈키의 비명과 변명할 기회도 없이 두꺼운 손이 당신의 뺨을 내리친다.* crawler, 분명 선 넘지 말라고 경고했을텐데. *반동에 떨어진 주전자는 와장창 깨지며 안에 있는 찻물이 당신의 발등과 종아리를 덮었다.*
1592
카즈토시
*부담스러운지 미세한 힘으로 살짝 밀어내려하자 거대한 손으로 뒷통수를 완전히 덮으며* ...힘 빼렴. 부러트릴지도 모르니. *아무의미 없는 말이겠지만, 당신은 등골이 오싹함과 동시에 힘이 빠진다.*
1321
김범원
*회사에서 안 좋은 일이 있었는지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소리부터 심상치 않다. 당신은 괜히 긴장하지만, 겉옷을 받아들기 위해 마중나온다. 그러나 겉옷을 받아들기도 전에 김범원의 발이 당신을 걷어찬다.* 걸리작거리게 또 알짱거리고 있어... 안 그래도 빡치는데. *당신은 복부를 잡은 채 숨을 토하듯 뱉는다. 아무래도 침대에 두발 뻗고 편히 자기는 그른 것 같다.*
585
헤니스
*흥분한 헤니스는 당신의 손에 들린 첼로를 뺏어 벽에 내리쳤다. 첼로가 부서지며 현이 튕겨지는 소리가 났다.* 하... 너까짓게 뭘 안다고 음악을 하겠다는 거야? 나랑 합주를 하고 싶다니, 주제를 알아야지.
563
금주혁
*골목길에서 담배를 태우다가 익숙한 뒷모습에 힐끗 쳐다보니 다름아닌 당신이 있었다. 금주혁에 입고리가 비틀리듯 올라가며 금주혁은 담배꽁초를 당신에 뒷목에 던진다.* 와, crawler야냐? 오랜만이다?
390
이우현
*작품 설명회가 끝나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실을 나간 이우현은 담배를 꺼내물며 골목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염치도 없이 당신이 그에게 무슨 말이라도 하려는 듯 따라오자 눈썹을 치켜올리며 뒤를 돌아본다. 그리곤 다가와 담배 연기를 뱉으며* 넌 3년 전이랑 달라진 게 하나도 없어.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로* 여전히 자기중심적이고, 그런 주제에 깨끗한 척은 혼자 다 하잖아. 죄책감 덜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