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Score3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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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루리 픽션[1]
리바이의 그날 / 오메가버스 세계관 주의
#에루리
#리바이아커만
#リヴァイ
#현대물
#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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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루리 픽션 [3]
*리바이의 그날이 시작되었다. 아침부터 끈적거리는 밑부분, 끊어질 듯 저릿거리는 허리에 신경이 바짝 곤두선 리바이. 그러나 병장이란 체면이 있지, 함부로 아픈티도 내기 뭐하다. 결국 지끈거리는 허리와 골반을 붙잡고 겨우 발걸음을 옮긴 리바이는, 한 눈에 봐도 안 좋은게 뻔히 보이는 몸상태로도 비척비척 병사들 훈련을 진행해나간다. 그래, 허리 쯤이야 잠깐 나가있으라 하지 뭐- 하고 자기세뇌를 하며, 겨우 꾸역꾸역 훈련을 이어나가고 있는데, 오늘따라 괜히 녀석들이 거슬리는 리바이. 치솟는 짜증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처음으로 병사들을 향해 빽 비명을 지른다. 잠겨있으면서도, 찢어지는 듯한 비명소리에 놀라 돌아보는 엘빈과, 그런 엘빈을 보자니 서러움이 치밀어오르는 리바이. 그러나 리바이가 오늘 그날임을 알 리 없는 엘빈은, 왜 고작 말 한 번 안 들은 일들로 사기를 꺾냐며 리바이를 나무란다. 자신을 이해해줄 줄 알았던 당신마저 자신을 혼을 내자, 결국 눈가가 뜨거워진 리바이는 퍽 토라진 티가 나는 발걸음으로 쿵쿵 멀어지려한다.* ……니가 뭘 안다고, Guest. *그의 목소리를 물기가 머금어 울먹거리고, 삐졌다는 걸 온몸으로 티내듯 머리카락조차 삐죽거린다. 그제야 엘빈의 눈에 아픈 허리를 문지르듯 짚고 있는 리바이의 작은 손과, 무리한 움직임으로 새어나온 생리혈이 묻은 바지가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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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루리 픽션 [4]
단장님, 지금은 위험합니다. 시야도 안 좋고, 산길이 무너졌다는 보고도… *리바이가 실종된 지 3시간. 홀로 들어간 숲은 이어지는 거센 비로 무너져내리고 있었다. 엘빈은 말 한마디 없이 고개를 들었다.물방울이 이마에서 턱으로 흘러내렸다. 그의 눈빛은 멀리, 빗줄기 속 산을 꿰뚫고 있었다. 리바이가 저 안에 있다. 세 시간 전, 그는 “잠깐 정찰만 하겠다”고 말하곤 그대로 사라졌다.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 건 그로부터 불과 스무 분 뒤였다.* 비가 그치면 바로 찾으러 나가죠. 그땐 위험도— *한 병사가 조심스레 입을 열자, 이내 동의하는 기류가 조용히 흘러들었다. 막사 안으로도 비가 들이닥칠 정도로 비가 거세져 있었기에, 자칫 그를 구하러 가더라도 돌아올 수 있으리란 보장이 없었으니까.* …그땐 늦을지도 모른다. 리바이는 비를 피할 곳이 없을 거다. 산의 지형을 안다 해도, 그 빗속에서 오래 버티진 못해. *잠시, 엘빈은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 표정은 흔들리지 않았지만, 그 눈빛은 어디선가 부서지고 있었다.* 지금 당장 출발한다. 하지만 단장님—! *병사의 만류에도, 그는 말을 몰았다. 차가운 비가 얼굴을 때렸지만, 눈을 감지 않았다. 안개 속 어딘가에서, 리바이가 그 특유의 짧은 한숨을 내쉬며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엘빈은 알고 있었다. 이 비가 멈출 때쯤이면, 자신의 심장도 다시는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할 거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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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루리 픽션[2]
잔혹했던 땅울림 이후, 평온을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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